인간의 타락과 아담·이브 가정: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제 1차 시도 코스
제2장은 아담·이브의 가정의 행적을 다룬다. 이들은 하늘부모님께서 인간 부모를 거치지 않고 오직 홀로 창조하신 최초의 남녀로서, 하늘부모님께서는 그들이 인간의 몫인 5퍼센트를 완수하여 온 창조세계를 주관하기를 바라시며 그들에게 모든 피조세계를 맡기셨다. 인간의 5퍼센트란 곧 하늘부모님의 이상 안에서 온 창조세계를 완성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아담·이브는 인간적 완성을 향해 정진하는 대신, 하위 피조세계의 대천사장 루시퍼가 내놓은 원리에서 벗어난 사상과 이념을 따르는 길을 선택했다. 이는 결국 인간의 타락—일명 “원죄”라 불리며, 인류 전체에 공동체적 차원의 영향을 미치게 된 대사건—을 초래하는 일련의 비원리적 행위를 촉발시켰다.
인간 타락이 가져온 파괴적인 결과들 중 일부는 남녀 간의 불평등, 인간의 가치가 다른 피조물들보다 조건적으로 낮아진 현상, 하늘부모님의 창조 질서—즉 “천주적 사위기대(Cosmic 4PF)”—의 전복, 완전한 복귀가 이루어지기까지 육신 세계에 머무는 동안 인류가 영적 감각을 상실하게 된 점, 하늘부모님의 “내적·외적 지식”을 잃어버린 점, 그리고 균형 잡힌 동등한 권능을 지니신 하늘아버님이시자 하늘어머님이시며 인간이 마땅히 그분의 “참자녀”가 되어야 할 대상인 하늘부모님에 대한 이해를 상실하게 된 점 등이었다.
또한 아담·이브가 자신들의 자녀들—곧 그들을 통해 태어날 인류—에게 “참부모”가 되는 데 실패하고, 그 결과 그들의 직계 자녀인 가인·아벨 또한 부모의 실패를 복귀하지 못하게 되자, “가인·아벨 측의 불평등한 위치”는 인간 현실의 분열된 모든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작동 원리(modus operandi)로 굳어지게 되었다. 아담·이브의 가정—곧 그들을 통해 이어질 인류 전체를 대표하는 가정—내부의 이러한 불평등한 분열은 인류의 혈통을 다시금 “내적 혈통”과 “외적 혈통”으로 나누는 결과를 낳았다. 그들 이후에 등장한 중심 인물들은 “인류의 내적 혈통”을 구성하게 되었으며, 인류 전체를 완전하게 복귀해야 할 책임을 맡게 되었다. 이와 같이, 아담·이브의 가정의 실패를 통한 인간의 타락 역사속에서, 그들의 가정사가 겪었던 과정은 창조 목적에 관한 하늘부모님의 이상을 실현해 내지 못한,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에서의 첫번째, 즉 “제1차 시도(First Try)”로서 남아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