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하늘부모님의 창조 목적, 즉 『신성한 심정 원리』(줄여서 “심정원리”)와 인간의 타락 이후의 “복귀 역사”에 대한 개괄적인 고찰을 담고 있다. “심정원리”는 문 선명 목사의 가르침인 “통일 원리”를 남녀 성·젠더 균형을 고려해 수정·교정·확장한 것이다. 이는 문 목사의 가르침이 남성 중심적이며 하늘아버님과 하늘어머님의 창조 목적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제공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문 목사와 그의 아내 한학자 여사는 통일 운동의 1세대의 수장이며, 이 글의 저자인 문예진은 그들의 장녀이다.
20세기 복귀 섭리사의 중심 인물로서, 문 목사 부부(문 아버지·어머니)는 우선 첫 인간들 (아담·이브)의 타락으로 인해 인류가 상실했던, 창조 목적의 ‘절대 기준’인 “심정원리”를 복구해야 할 책임을 맡았었다. 그들은 복귀된 “심정원리”를 바탕으로 하늘부모님을 중심 삼고, 20세기 말까지 “참된 개인적,” “참된 가정적,” “참된 종족적,” “참된 국가적 기반”들을 거쳐 “참된 세계적 기반”을 완성하고, 21세기 초에는 “참된 천주적 기반”을 출발해야 했다. 중심 인물로선 두 부부는 하늘부모님께서 함께 하실 수 있는 복귀 노정이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먼저 상실된 “심정원리”를 복귀한 뒤 이를 스스로 실천에 옮겨,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모범이 되어 그들도 실천할 수 있게 했어야 했다. 이러한 복귀 과정의 필요성은 아담·이브의 타락으로 인해 발생했는데, 이 타락은 그들의 자녀들, 즉 인류가 하늘부모님의 “심정원리”—곧 창조 목적—를 상실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었다. 이 창조 목적의 중심에는 모든 인간이 지닌 전체 피조세계에 대한 “총합적 가치”가 자리 잡고 있으며, 또한 하늘부모님께는 “참된 자녀”가 되고, 다른 인류에게는 “참된 형제”가 되며, 자신의 유일한 이성 배우자에게는 “참된 배우자”가 되고, 자녀들에게는 “참된 부모”가 되며, 동시에 자녀는 “인간 부모에게 참된 자녀”가 되고, 나머지 피조세계에 대해서는 “참된 관리인”이 되어야 할 각자의 책임이 담겨 있다.
문 아버지는 생전에 초기 한국인 제자들과 협력하여 『원리강론』(Divine Principle)의 여러 판본을 편찬하였다. 그 후 2012년 문 아버지가 영계로 승화한 후, 문 어머니는 한국인 통일교인들로 구성된 팀을 통해 『천성경』(Heavenly Holy Scripture) 제2판과 『참부모경』(Holy Scripture of the True Parents) 같은 책들을 편찬했는데, 이는 『원리강론』의 기초적인 가르침 중 일부를 확장하고 재해석한 저작들이다. 그러나, 문 아버지·어머니와 그들의 한국인 제자들이 대체로 기독교 및 유교적 배경을 두어 하나님을 남성으로 이해했기에, 그들이 정립한 『원리강론』의 내용은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성향이 짙었으며,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에 대한 성(性)·젠더 균형 잡힌 이해가 결여되어 있었다. 더욱이 문 아버지·어머니의 신학은 예수를 온전한 신이자 온전한 인간, 혹은 신과 인간이 혼합된 존재로 간주하는 기독교의 “메시아” 개념에 깊은 영향을 받고 있기에, 그들은 이러한 메시아 사상을 자신들이 곧 “천지인 참부모”라는 신학적 논리로 각색하여 수용하였다. 이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데, 그들이 모든 인간에게 동등한 가치와 책임을 부여하신 하늘부모님과는 무관하게, 스스로를 반신(半神)적 존재의 위치로 격상시켰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문 아버지·어머니가 그들의 생애 동안 다른 여러 외적일에 아무리 매진했다 할지라도, 복귀 역사의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인 “심정원리”를 복구하지 못했기에, 그들의 사역은 하늘부모님의 온전한 정체성—즉 성(性)·젠더의 균형을 이루며 동등한 권능을 지닌 하늘아버님 이자 하늘어머님 으로서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성·젠더, 그리고 이중적 위치에 있어 완벽한 균형을 갖춘 인류와 만물의 온전한 복귀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지 못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에 따라, 제9장에서는 문 아버지·어머니가 “심정원리”를 복귀하지 못했을 때, 그 원리를 되찾아 타인들에게 전하는 과업이 그들의 장녀—곧 이 글의 저자—에게 주어지는 섭리적 책임이 되었음을 간략히 설명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본서의 제1장은 “심정원리”—즉, 하늘부모님의 창조 목적에 관한 기초적인 논리를 다룬다.
제1장을 통해 “심정원리”에 대한 기초를 이해한 뒤, 다음 단계는 이를 적용해 섭리사의 중심 인물들이 행한 노정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 중심 인물들은 인류 운명의 공동체적 차원에 영향을 미치며, 인간에게 부여된 5퍼센트의 책임 분담을 대신해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존재들이다. 따라서 제2장에서는 아담·이브의 행적을 다룬다. 아담·이브는 하늘부모님께서 인간 부모를 거치지 않고 오직 당신이 창조하신 최초의 남녀로서, 하늘부모님께서는 그들이 인간의 5퍼센트 책임 분담을 완수해 주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그들에게 온 창조세계를 맡기셨다. 이는 곧 하늘부모님의 이상(理想) 안에서 온 창조 세계를 완성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3장은 아담·이브의 가정의 실패를 청산하지 못한 노아, 그의 부인, 그리고 그들의 가정이 결국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제2차 시도 과정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내용을 고찰한다.
4장에서는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제3차 시도 노정의 중심 인물이 된 예수와 그의 신부를 후대에 탄생시킨 아브라함·사라의 아벨 입장 3대 종족 노정을 추적한다.
5장에서는 아브라함·사라의 아벨 입장 3대 종족 노정에서 발생한 특정한 실패에 대하여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 종살이의 “430년”의 탕감기간을 완수하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될 수 있었던 아브라함·사라의 자손들의, 즉 이스라엘 민족의 국가 노정을 살펴본다.
6장에서는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제3차 섭리적 기대의 완성을 이루지 못한 예수와 그의 신부의 노정을 살펴본다.
7장에서는 20세기의 3T-2A 노정 이전 기독교 탕감 기간 2천 년 동안 예수와 그의 신부의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3T-1A 노정이 이루어지지 못한 미완성된 결과를 개괄적으로 살펴본다.
8장은 20세기 “재림” 노정, 즉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3T-2A문 아버지·어머니, 그 가족, 그리고 통일 운동 일원들의 노정을 다룬다.
9장에서는 문 아버지·어머니가 완전복귀라는 구체적인 섭리사명을 이루지 못했을 때, 어떻게 첫째 딸이 일련의 “탕감 노정”을 거쳐 실패한 3T-2A를 다세대의 전 세계적·천주적 3T-3A노정과 연결시켜서 최소한 “심정원리” 복구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제10장에서는 연장 노정, 즉 다세대에 걸친 3T-3A 노정의 가능성이 마련되었다 하더라도,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3T-2A 노정이 완수되지 못한 뒤 발생한 결과들을 다룬다.
이상의 모든 점을 고려할 때, “복귀 역사”란 하늘부모님의 이상 역사 그 자체 라기보다는 인간 측의 책임 분담 소홀로 인해 발생한 과오들을 복귀하거나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담긴 역사이며, 이는 여전히 “인류의 내적 혈통”을 잇는 중심 인물들의 행적을 통해 써 내려가고 있는 과정이다. 한편, 다세대에 걸친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3T-3A 노정에 포함된 인물들의 행적을 통해 완전한 복귀가 이루어질 때까지는—아담·이브 가정의 타락 이래 인류를 괴롭혀 온 탕감 조건들이 아직 복귀되거나 해소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그러한 조건들이 계속해서 인류를 괴롭히고 유혹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제 우리에게는 하늘부모님의 절대적인 “심정원리”의 기초가 계시되어 있다. 이는 곧 모든 인간이 완전한 복귀가 이루어질 때까지, 개인적 차원에서는 더 이상 원리에 어긋나는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공동체적 차원에서는 자신에게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혈통이나 외적 환경에서 비롯된 탕감 조건들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적·공동체적 노력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노력은 인류의 각 개인이 전체의 더 큰 선(善)을 향해 지속적인 정성을 기울임으로써 이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현재 처해 있는 섭리적 시기는, 오직 하늘부모님만이 창조하신 최초의 인간 부부인 아담·이브로부터 비롯된 전 인류가 ‘한 가족’으로서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에서 동일한 공동체적 운명을 공유하고 있는 때와 비견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