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 문 아버지·어머니가 제3차 시도 중 제2차 도전(3T-2A)을 완성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제3차 시도 중 제3차 도전(3T-3A) 코스가 가능하게 되었는가?
제9장은 문 아버지·어머니가 완전 복귀라는 구체적인 섭리적 사명을 수행하지 못했을 때, 그들의 “첫 자식,” 장녀인 문 예진이 어떻게 하여 연속적인 탕감 노정을 거치고, 그녀 부모의 실패한 “3T-2A” 노정을 다세대에 걸치는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3T-3A” 노정과 연결함으로써, 적어도 그녀 부모의 사명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과업—즉 “심정원리”의 복구—을 성취할 수 있었는지를, “심정원리”에 입각한 논리로 설명한다. 이러한 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정원리”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모든 피조물이 지닌 “개체(개인)적 차원과 공동체적 차원”이라는 “분리 불가능한 이중적 실존적 정체성”에 주목해야 한다. 문 아버지·어머니는 서구권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예수와 그의 신부의 노정이 미완성으로 끝난 후,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3T-2A”노정이 시작되는 20세기까지의 2천 년 탕감 기간 동안 “인류의 내적 혈통”을 계승하기 위해, 동양을 대표하는 한국의 문(Moon)·김(Kim) 씨 문중과 한(Han)·홍(Hong) 씨 문중에서 선택되어 태어난 이들이다. 이는 설령 문 아버지·어머니가 개인적 차원에서의 사명 수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더라 하더라도, 그들이 자신들을 낳게 한 앞서 언급된 섭리적 “내적 혈통”의 “공동체적 연장선”에 서있는 이들이었기에, 그 혈통의 동일한 “공동체적 연장선”에 있는 그들의 “첫 자녀”—즉 장녀—가 “3T-2A”노정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터전을 세울 수만 있다면, 하늘부모님께서는 그 터전을 결코 포기하실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했다.
여기서 한 가지 결정적인 기준은, 문 아버지·어머니가 개인적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을 때, 그 사명을 연장하여 수행할 수 있는 노정이 가능하게 된 것은 오직 그들의 “첫 자녀”가 “공동체적 차원”에서 기울인 노력의 공로 덕분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노정에 이르기까지의 “완전 복귀”를 기대하는 시점에서, 최초의 완성한 인간 부모를 대표해야 하는 중심 인물—즉 당시의 문 아버지·어머니—들의 행위를 통해 모든 인간의 가치가 전체 피조물의 가치와 동등한 수준으로 복귀되어야 하는데, 만약 두 부부가 개인적 차원에서 실패하고, 또 부모 책임 방기로 인해 첫 자녀 또한 공동체적 차원에서 실패하게 된다면, 그 첫 자녀의 실패는 곧 전체 피조물의 실패와 동일한 의미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두 부부와 공동체적 차원에서 그들을 형성한 혈통들은 더 이상 연장 코스에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할 또 다른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며, 이는 또한 그들의 2번째, 3번째, 등등 그 어떤 자녀와 혈통들이 다시 대표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만약 두 부부와 첫 자녀 모두에게 실패가 발생했더라면,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3T-2A”코스가 완수되지 못한 이후에는 다세대로 연결하는 “3T-3A” 코스를 연장할 방법이 전혀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