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섭리 노정을 위한, 아벨적 입장 아브라함·사라 가정의 3대에 걸친 종족적 섭리 노정
제4장은, 훗날 “제3차 시도(Third Try)”의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섭리를 이끌 중심 인물들—곧 예수과 그의 예정된 신부—을 배출하게 될, 아브라함·사라 가정의 3대(三代)에 걸친 아벨적 입장의 종족적 섭리 과정을 추적한다. 애초에 아담·이브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인간적 완성을 이뤘을 것이다. 그들은 이상적이고 동등한 가치를 지닌 자녀들을 번식시켰을 것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을 출발시켰을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인간은 창조 만물 전체에 대한 자신의 총체적 가치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에 수반되는 인간 측의 책임 분담을 자각했을 것이며, 또한 모든 인류가 인간 부모를 거치지 않고 오직 하늘부모님께서 홀로 창조하신 첫 남자와 여자인 아담·이브로부터 기원했음을 분명히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담·이브 가정이 실패하고, 뒤이어 노아와 그의 아내 및 그 가족 또한 실패함으로써, 인류를 괴롭히던 “가인·아벨 측의 불평등한 위치”의 문제를 복귀할 수 없게 되자, 분열된 타락 인류는 그 수가 더욱 불어나고 더 두드러진 분열 집단들로 세분화되었다. 그 결과, 인류의 통일 대신 종족과 국가의 분열이라는 새로운 탕감 조건이 형성되고 말았다.
이는 하늘부모님께서 인간 측의 책임 분담으로 인해 발생한 선택의 결과들을 바탕으로 섭리하실 수밖에 없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늘부모님께서는 그 이후의 전 세계적·천주적 차원의 복귀를 소망하시기에 앞서, 먼저 종족적·국가적 차원의 복귀 과정을 섭리 속에 포함시키셔야만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당시 “가인적 입장”에 처해 있던 세계 인류에 대하여 “아벨적 입장”을 취하고 있던 아브라함·사라 가정의 3대 종족적 섭리 과정 중에, 인류를 대표하는 중심 인물들이 또 하나의 새로운 탕감 조건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서로 다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이라는 탕감 조건에 기인한 “가인·아벨 측 입장의 아내와 자녀들 간의 분열”이라는 새로운 탕감 조건이었다. 이는 아담·이브의 가정 때부터 누적되어 온 모든 탕감 조건 위에 인간 측의 책임 분담이 감당해야 할 탕감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